◎마사지·팩도 평소보다 자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부쩍 거칠어진 피부로 애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 애써 화장을 해도 잘 받지 않고 심한 경우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기도 한다.
겨울철에 유독 피부가 거칠어지는것은 기온저하로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의 신진대사주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땀과 피지분비량이 적어지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져 피부의 수분을 많이 뺏기는것도 원인이 된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건성화된 피부는 저항력이 떨어져 세균감염이나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적절한 피부손질로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세안이나 목욕시에는 비누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세척작용이 좋은 화장용비누를 사용하고 화학섬유로 된 목욕타월은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평소 지성· 중성피부인 경우라도 외출시에는 기초화장을 반드시 해 찬기온이나 바람에 피부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일이 없도록 한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것도 중요하다. 비타민A·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는 간·달걀·버터·치즈등의 음식이 피지분비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와 팩을 평소보다 자주 해주면 좋다.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피지는 피부표면온도가 29도이하가 되면 액상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굳어져 피부의 건성화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표면온도가 가장 낮은 뺨부분은 거칠어지기 쉽다. 마사지를 자주 하면 피부의 온도를 섭씨30∼35도로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므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겨울철에 꼭 필요한 손쉬운 피부손질법으로 전문가들은 스팀미용법을 권한다. 높은 온도의 수중기를 쐬는 방법으로 오래된 지방을 녹이고 표피 제일 위층의 죽은 세포를 자연스럽게 제거해 수분공급을 돕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는것이 미가람피부미용학원 최현숙부원장의 말이다.
마른 타월을 접어서 세면기에 넣고 타월이 잠길 만큼 뜨거운 물을 부은뒤 큰 목욕용 수건을 머리에서부터 세면기 바깥쪽을 감싸듯이 늘어뜨려 김이 모이게 해 얼굴에 쐰다. 이때 30cm정도 사이를 두는것이 좋고 시간은 5∼10분가량이 적당하다. 마사지나 팩 전후에 2∼3회 정도 뜨거운 물에 적신 타월로 얼굴을 감싸주는 방법도 좋다.【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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