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한미 쌀개방합의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쌀시장 개방과 관련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면서 『현재 양국간에 교역균형이 유지되고 있어 무역마찰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만섭국회의장 윤관대법원장 황인성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조규광헌법재판소장 김종필민자·이기택민주당대표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방미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정부가 쌀시장의 부분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시사가 잇따르자 여야는 이날 개방불가를 거듭 강조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쌀개방문제가 연말정국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이 14대 대선당시 대통령직을 걸고 쌀시장개방을 막겠다고 공언했다는 점을 들어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대통령의 대국민약속위반을 문제삼아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는 태세이다.
민자당도 정부입장과는 별개로 쌀시장개방불가의 당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며 당정회의를 통해 정부의 분명한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어떤 형태의 쌀개방도 절대 반대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하고 쌀개방시 농민 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범국민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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