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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탐험대 전진기지착/어제 패트리어트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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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탐험대 전진기지착/어제 패트리어트힐에

입력
199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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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힐(남극)=손태규·윤평구특파원】 한국일보40주년기념 94한국남극점탐험대(탐험대장 고인경·공격대장 허영호)가 26일 상오 10시30분(현지시간 25일 하오10시30분) 남극점탐험 전진기지인 패트리어트 힐에 도착했다. 탐험대는 이날 상오 4시30분(현지시간 24일 하오4시30분) 미국 어드벤처 네트워크 인터내셔널사(ANI)의 C130 수송기로 칠레 최남단 푼타 아레나스공항을 떠나 6시간의 비행 끝에 남극대륙에 첫발을 밟았다.

 탐험대는 당초 25일 하오9시(현지시간 24일 상오9시) 푼타 아레나스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남극의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착륙할 수 없어 하루 연기됐다.

 탐험대는 도착즉시 영하30도의 혹한속에 서둘러 텐트3동을 치고 야영에 들어갔다. 이날 패트리어트 힐에는 초속 5m의 바람이 불었으나 백야현상으로 저녁무렵처럼 환해 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서둘러 설영을 끝낸 대원들은 얼음을 녹여 밥을 지어 식사를 마치고 탐험계획을 재확인·점검하는 작전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극점장정에 나서는 D데이를 다소 연기, 현지시간으로 27∼28일로 수정했다. 혹한에 적응하는 현지훈련기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는것이 좋다는 의견때문이었다.

 탐험대원중 고인경대장과 정길순대원은 베이스캠프에 잔류하며 허영호공격대장을 비롯한 4명의 공격조는 1인당 1백20㎏의 장비와 식량을 썰매에 싣고 도보로 출발한다. 남극점 도달은 1월16∼17일께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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