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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김상현의원 조총령본부 방문/정계인사론 최초… 의원2명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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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김상현의원 조총령본부 방문/정계인사론 최초… 의원2명 동행◎

입력
199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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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대북접촉 승인… 민단과의 교류 촉구 일본을 방문중인 김상현의원(민주당상임고문)은 25일 우리정부 및 정계인사로는 처음으로 도쿄 소재 조총련 중앙본부를 방문해 서만술부의장과 약 1시간 20분동안 만났다.

 김의원은 조총련방문에 앞서 우리정부로 부터 대북접촉승인을 받았고 외견상의 방문목적은 재일동포문제와 러시아동해 핵폐기물투기에 대한 공동대책등을 포함한 환경심포지엄을 추진하기 위한것.

 김의원은 고령으로 입원중인 한덕수의장을 대신한 서부의장을 만나 재일동포들이 보이지 않는 휴전선을 그어놓고 있는것은 매우 비극적이라면서 조총련과 민단과의 교류를 촉구했다.

 김의원은 또한 오는 95년의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재일동포들이 통일문제가 아니더라도 환경·학술분야에서의 빈번한 교류를 통해 양측간의 현안을 논의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부의장은 민단과의 대화 및 교류 그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도 대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무슨 자격으로, 핵문제를 둘러싸고 남북한이 극한대립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 조총련을 방문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일등 정치적 문제를 떠나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재일동포들이 상호 교류함으로써 대화환경을 조성하고 교포사회의 냉전을 해소하는데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조총련을 찾았다』고 대답했다.

 김의원의 조총련 방문에는 민주당의 김장곤, 박정훈의원이 동행했으며 김의원 일행은 조총련 중앙본부에 이어 조총련계인 조선대학을 공식 방문했다.

 민단도 조총련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조총련중앙본부를 공식방문한 적은 없다.【도쿄=이재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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