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광범위 논의」 합의【워싱턴=최규식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3일 (현지시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선언등 보도는 정확성이 없다』며『이에 대해서는 한미양국간에 긴밀히 협의키로 했지만 최종결정은 한국정부가 하기로 클린턴대통령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수행원숙소인 캐피틀 힐튼호텔에서 9일간의 방미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최종결정을 한국정부가 하기로 한 것은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핵문제를 포함해 많은 것이 정리됐다』며 『앞으로 정리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상오(한국시간 24일밤) 워싱턴을 출발, 앵커리지를 거쳐 25일 하오 귀국한다.
【워싱턴=정일화·최규식특파원】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국대통령은 23낮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가진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은「북한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철저하고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철저하고 광범위한 노력」이 북한에 대한 조건완화를 의미하는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건완화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남북대화가 열리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의 지속성에 의혹이 커지는 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먼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함을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유엔안보리 회부문제와 관련,『김대통령과 나는 유엔에서 제재를 취하는것이 바람직한 대안이 되지 못하다는것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클린턴대통령의 발언은 현단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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