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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가치관」서울세미나참석/일 청소년연 센고쿠다모쓰소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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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가치관」서울세미나참석/일 청소년연 센고쿠다모쓰소장(인터뷰)

입력
199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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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젊은층 물질중심사고 만연”/올바른 지도위해 국가·부모 함께 나서야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주최하는 청소년문제국제세미나가 「청소년 가치관 변화의 국제동향」이라는 주제로 오늘 하오 2시 청소년개발원회의실에서 열린다.「일본 청소년의 가치관 변화」란 주제논문을 발표할 예정인 일본청소년연구소 센고쿠 다모쓰소장(천석보·65·와세다대교수)은 『요즘 일본 청소년들은 자기자신이 회사나 학교에서 필요한 인물이라는 자기존중정신을 상실해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거나 공부하기 보다는 우선 놀고 즐기자는 태도가 만연돼 있다』고 일본청소년 가치관 변화의 특성을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사회를 지탱해온 성실과 근면, 인내, 책임감은 10∼20대 청소년들에겐 찾아보기 힘들며 대신 이들은 철저히 개인적이고 물질중심의 사고와 행동을 한다는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서 책임감 있게 일하는 청소년수가 전체학생의 10%미만이며 전일제 직업보다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며 좀더 놀기위해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는것이 일본 청소년들의 요즘 가치관을 대변하는 단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센고쿠소장은 『일본 청소년들이 40대이상의 기성세대가 견지해온,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자는 목표의식은 없고 오늘만 즐겁게 살면 된다는 식의 지극히 소비지향적인 태도를 보이는것은 이들이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살아와 자기자신만 좋으면 된다는 가치관을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나 교사는 이러한 가치관을 가진 자녀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올바른 지향점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센고쿠소장은 『한국의 부모나 교사, 청소년관련단체들이 일본청소년들의 이러한 가치관변화를 알아두면 청소년교육에 도움이 될것이다』고 조언했다.

 76년 일본청소년연구소를 설립하고 「회사로부터 도피하는 청소년들」을 비롯한 다수의 청소년관련서적을 펴내는등 지난20여년동안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해온 센고쿠소장은 『국가의 미래는 청소년들의 어깨에 달려있다』며『청소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국가 부모 교사 청소년관련단체들이 모두 나서는 총체적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청소년문제해결책을 대신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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