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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입력
199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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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정보산업시대」「지식과 지식인의 시대」라고 한다. 폴 케네디,피터 드러커, 로버트 라이히등 미국의 인기있는 석학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것이다. 이래서 모두가 한목소리로 강조하는것이 「교육의 중요성」이다. ◆빌 클린턴미행정부의 아이디어맨 가운데 하나인 로버트 라이히노동장관은 그의 저서 「국가의 과제」에서 『앞으로 전개될 국경없는 시대에서 기업인들은 기업하기 유리한 나라를 찾아가 기업을 하게될것』이라며『교육받은 노동력이 해외투자유치의 유리한 조건이 될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교육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해온지는 오래다. 일본에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뒤떨어지면서 특히 대국답지않게 초조감까지 보였었다. 부시전대통령이나 클린턴현대통령도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었다. 우리의 김영삼대통령도 같은 공약을 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요즈음에는 영국의 존 메이저총리가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구호아래 교육혁신을 외치고있다. 영국교육제도가 엘리트교육에나 뛰어났지,국민대다수에게는 실패하고 있다는것이다. 하이테크회사와 고도기술의 근로자를 양성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는데도 대규모공장과 반문맹의 공장근로자를 위해 과거의 교육에 머물고 있다는것이다. ◆전문가들은 교육개선 대책으로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같은 명문대학에 대한 지원은 줄이고 유아교육과 기술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립유아교육의 혜택을 받는 3세이상 5세미만의 유아가 영국은 겨우 50%인데비해 독일 77%, 덴마크·이탈리아 85%, 프랑스 95%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93.4%(91년기준). ◆우리나라의 경우는 유치원 취원율이 50%를 약간 상회하는것으로 알려지고있는데 사립유치원 의존율이 높다. 92년말 현재 유치원생 26만3천6백여명중 사립유치원생이 18만4천3백여명으로 약 70%를 차지한다. 새싹들의 교육에 국가차원에서 너무 소홀한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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