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광공업부문 사업체수 증가율이 80년이래 가장 낮았으며 종사자수도 4년째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것으로 24일 조사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2년 광공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종업원5인이상 광공업사업체수는 91년에 비해 3.2% 증가한 7만6천3백54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0년 광공업사업체증가율이 마이너스3.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것이다. 또 광공업부문 종사자수는 2백85만6천명으로 91년에 비해 4.1% 줄어들었다. 광공업종사자수는 89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이래 매년 감소폭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별로는 소규모사업체(종업원 5∼19인)수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중·대규모업체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종사자수도 전년에 비해 3명이 줄어든 37명으로 나타나는등 전반적으로 광공업사업체의 소규모화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화설비증가와 소사장제확산, 위탁사업체를 통한 생산이 확대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광공업종사자 가운데 생산직근로자가 전년에 비해 11만9천명이 줄어들었으며 여성근로자 역시 평균치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중화학공업의 종사자수 감소율이 1.7%인데 반해 경공업은 6.5%에 달해 노동집약적산업인 경공업부문의 인력감소가 급속히 진행중인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2년의 경우 생산직근로자 월급을 1백으로 했을때 사무직근로자는 1백73에 해당하는 높은 임금을 받았으나 92년에는 1백24.7로 나타나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는 상당히 줄어든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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