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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의 설원… 스키어 가슴설렌다/스키시즌 본격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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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의 설원… 스키어 가슴설렌다/스키시즌 본격개막

입력
199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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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무주 등 27일 개장/슬로프넓은 홍천 내18일 첫선/수도권도 손님맞이 채비 한창 하얀 눈이 스키어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23일 중서부지방에 내린 함박눈이  겨울을 재촉하면서 이번 겨울 스키시즌은 예년보다 1주일가량 빠른 이번주말부터 개막된다.

 이번스키시즌에는 또「스키장슬로프」의 교통난이 조금이나마 완화될것 같다.스키장도 지난해보다 1개 더 신설돼 9개로 늘어났고 각스키장마다 슬로프와 리프트등 시설을 확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9번째 스키장인 (주)대명의 홍천스키장이 12월18일 첫선을 보인다.강원홍천군서면 팔봉리의 매봉산일대 2백30여만평부지에 자리잡은 대명홍천스키장은 17면의 슬로프와 4인승리프트 12기, 1천여실의 콘도미니엄등 넉넉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폭이 넓은 80m짜리 슬로프와 수송능력이 국내최대인 리프트시설은 이곳의 자랑거리다. 대명홍천스키장의 주소는 강원도로 돼있어 멀것같지만 실제 위치는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도지역에 있다. 서울에서 90㎞, 약 2시간거리에 위치해 당일스키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8개슬로프와 5개리프트등을 1차 개장한다.

 이번 겨울 제일 먼저 이달27일 개장하는 용평스키장은 블루슬로프와 골드파라다이스슬로프등을 신설하고 고속4인승리프트를 도입해 국내에서 가장많은 21개의 슬로프와 16기의 리프트를 갖췄다. 또 기존의 슬로프들도 폭을 넓히는등 부분적으로 확장하고 불꽃놀이 횃불스키 라이브콘서트등 개장축하 공연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같은날 개장하는 무주리조트는 올해부터 렌탈때의 혼잡을 덜기위해 컨베이어시스템을 설치하고 야간스키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알프스리조트(강원 고성군 진부령)는 가족노래방을 신설하고 일본키로로리조트사와 자매결연을 맺는등 개장채비를 마쳤다. 12월 5일 개장하는 서울스키리조트(경기 미금시)는 서울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다 3천대 규모의 실내주차장을 내세우며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고 베어스타운(경기 포천군)은 올해부터 처음으로 스키복렌탈을 실시하고 렌탈하우스시설을 늘렸다.

 이밖에 수도권의 양지, 천마산스키장은 12월11일께 개장할 예정이고 수안보 오로라벨리는 가장 늦은 12월20일께 손님을 맞을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스키인구는 대략 5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90년부터는 해마다 40%이상 동호인이 증가해 스키장에 가면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할 정도이다.스키업계는 스키동호인이 2∼3년내에 1백만명을 넘어설것으로 보고 있다. 스키장도 내년에는 두군데가 더 개장할 예정이다.

 국내스키장은 지역과 규모별로 각각의 특색을 갖고 있다. 대명 용평 알프스등 강원지역의 스키장들은 풍부한 적설량을 기반으로 눈의 컨디션 즉 설질(설질)이 좋다는것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베어스 양지 서울등 수도권주변의 스키장들은 눈컨디션은 강원지역에 못미치지만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을 살려 당일스키 평일야간스키상품등의 판매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아직까지는 초중고생들의 단체 스키강습은 수도권주변스키장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다. 스키장의 슬로프와 리프트수등 규모면에서는 강원지역의 스키장들이 앞서기때문에 다양한 슬로프를 즐기려는 가족이나 성인 단체스키는 강원지역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스키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개인적으로 장비와 교통편등을 마련해 즐기는 경우가 전체의 70%가량 차지한다. 이때 드는 비용은 숙식 교통 장비 렌탈 리프트사용료등을 포함해 하루 10여만원이상으로 계산된다. 또 20%가량은 레저업체나 여행사를 통해 스키를 즐기는 이들인데 이 경우는 단체요금을 적용받기때문에 4만∼6만원이면 하루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 한국은행등 기업차원에서 직원들이 스키장을 이용토록하는 리프레시제도가 활성화돼 직장단위로 스키를 즐기는 이들이 나머지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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