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내2일 발표… 공청회거쳐 연말확정/방송사들 위상 지각변동 예고 90년 SBS탄생이후 최대규모의 방송구조개편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새정부출범이후 방송사들의 지나친 시청률경쟁에 대한 국민들의 강한 비판을 계기로 정부관련기관들이 각각 준비했던 방송구조개편방안연구가 이제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속속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따라 해당방송사들도 유리한 입지를 보장받기위해 여론형성작업에 나서는등 방송구조개편열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우선 공영방송의 구조개편안을 연구해온 방송위원회산하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공발연)는 오는 12월2일 공청회를 열어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방송개발원이 12월9일 공청회를 열어 지역민방설립방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고 12월말에는 「2000년방송정책연구위원회」가 뉴미디어도입과 법제도적 정비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방송정책연구중 초안을 발표할 계획이 잡혀있다.
현재 관심의 초점은 공발연의 공영방송구조개편방안에 모아지고 있다.
KBS MBC EBS등 우리나라방송의 주축이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영방송사들의 위상이 이 연구결과에 따라 달라지고 우리나라 전체방송환경도 지각변동을 겪게되기 때문이다.
방송위 유재천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학자 언론인 시민단체인사등 14명으로 구성된 공발연은 지난7월말부터 극비리에 작업을 진행시켜왔는데 최근 KBS와 MBC EBS노사의 입장을 듣고 공발연초안을 마무리한것으로 알려졌다.
공발연은 12월2일 초안을 발표하고 방송관련인사들을 초청해 공개토론을 가진뒤 몇차례 공청회를 거쳐 연말께에는 확정안을 공보처로 넘길 계획이다.
그러나 각방송사의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걸려있어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진통을 겪을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해 MBC노조는 23일 하오 「방송환경변화와 MBC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MBC는 지금과 같이 공영방송의 법적위상을 지키면서 임원임명등에 정치적 간섭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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