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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견 모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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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견 모두 발언

입력
199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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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먼저 클린턴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클린턴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부동한 방위공약을 강력하게 재확인했다. 또한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 두사람은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안정의 유지를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나는 미국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전진배치전략을 견지해 나갈것이라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에 환대와 지지의 뜻을 표했다. 한국의 안보는 물론 국제적인 핵무기 비확산체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될것이라는데 우리 두사람은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 두사람은 또 APEC회의가 아시아 태평양협력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며 앞으로 APEC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신태평양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클린턴

 김영삼대통령을 워싱턴에서 환영하게 된것을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김대통령이 수십년동안 자신을 희생해가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넓혀나가는데 애쓰신것에 대해 참으로 존경해마지 않는다.

 나는 한미 경제대화기구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데 매우 고무받고 있다. 수주일내에 새로운 GATT협정타결을 추구하는 우리로서는 상호경제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과 한국은 우루과이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해야할 역할이 중요하며 이해관계 또한 크다.

 우리는 북한과 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할 철저하고 광범위한 접근방법을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 그러나 남북대화가 열리지않고 IAEA안전조치의 지속성에 의혹이 커져가는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북한의 핵개발과 계속되는 군사위협은 한국과 미국 모두에 중대한 도전이다. 우리 두나라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것이다. 나는 김대통령과 함께 앞으로도 경제문제와 중요한 안보문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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