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때 자기보호위해 독특한 화학성분 액체 뿜어내 오징어나 문어는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먹물도피법」을 구사하기도 하고, 이따금 카멜레온이 되기도 한다. 또 긴발의 일부가 적에게 물리면 이를 스스로 끊고 도망가는 아픔도 감수한다. 기나긴 진화과정에서 터득한 삶의 지혜다.
붓글씨를 쓸수도 있을 만큼 진한 오징어나 문어의 먹물은 그동안 공격자의 시각을 흐리게 하는 연막전술용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먹물속에 포함된 독특한 화학성분이 적의 후각기능을 마비시킨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져 눈길을 끈다. 시각을 흐리는 연막전술은 후각마비기능의 부수효과라는 것이다.
오징어나 문어는 이밖에 환경변화에 맞게 보호색을 만드는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체색변형이 너무 뛰어나 이 모습이 신기에 가깝다. 이들은 또 다리라고 불리는 긴발의 일부가 적에게 물리면 스스로 끊고 도망가는 자할기능으로 수많은 공격자로부터 벗어난다.
문어의 경우 발의 5분의4가 잘려도 2초만에 약3분의1을 재생할 만큼 재생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어는 여덟개의 발중 특별히 긴 2개의 발을 항상 뻗어 주위를 살피는데 필요에 따라 자신의 몸의 일부를 끊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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