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공학 연구소 새로도입 본격 가동 국내 최고의 정보처리속도를 자랑하는 초고속 슈퍼컴퓨터가 시스템공학연구소에 새로 도입돼 25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그동안 일기예보등의 기상관측,원자력안전도측정,자동차·항공기설계와 모형실험등에 폭넓게 활용돼온 기존의 슈퍼컴퓨터는 20일 작동을 중지하고 퇴역했다.
시스템공학연구소는 88년 국내 처음 도입한 슈퍼컴퓨터 1호기 「CRAY 2S」가 성능이 낙후한데다 처리용량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 이보다 성능이 9배이상 뛰어난 2호기를 도입, 설치하고 25일부터 운용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미국 크레이사로부터 들여온 슈퍼컴퓨터 2호기 「CRAY Y―MP C916」은 정보처리속도면에서 1호기의 8배나 되는 16기가플롭스(1기가플롭은 초당 10억번의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을 말함)급의 최신형 기종.
이번에 도입된 2호기는 1호기의 4배나 되는 16개의 중앙처리장치를 갖고있고 주기억장치와 보조기억장치의 용량은 각각 4기가바이트,2백3기가바이트이다. 이밖에 현재 사용중인 소프트웨어와 완벽한 호환성을 지니고 있어 실제성능은 1호기의 9.2배나 된다.
2호기는 앞으로 기상이나 자원탐사에서부터 반도체칩,자동차·항공기·선박등의 설계나 모형실험은 물론 단백질 구조분석등의 유전공학,신소재개발,천체물리연구,경제분석 및 국제정치예측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시스템공학연구소는 2호기의 이용자 확대를 위해 12월부터 3개월간 무료사용기간을 정해 시범운영키로 한후 1호기 이용료와 같은 연간 1백8만원의 연회비와 초당 1백80원의 기본요율로 한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시스템공학연구소외에 삼성종합기술원,기아자동차,국방과학연구소등이 슈퍼컴퓨터를 도입,기초과학과 첨단기술연구에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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