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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탈리아영화제」/유럽영화 진수 서울서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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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탈리아영화제」/유럽영화 진수 서울서 선뵌다

입력
199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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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레이몽 드파르동 시네마」/이대표감독 6명 근작 소개 이영화제/다큐 「보도자들」 등 12편상영  불영화제 유럽영화를 대표하는 두개의 영화제가 각각 열려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영화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신이탈리아영화제」와 프랑스 다큐멘터리의 거장 레이몽 드파르동의 대표작을 상영하는 「레이몽 드파르동시네마」가 이달 말께 나란히 서울에서 열린다.

 신이탈리아영화제는 이탈리아문화원과 SACIS(이탈리아 영화제작및 보급협회) 공동주최, 영화공간 시앙시에 주관으로 29일부터 12월3일까지 5일간(매일 하오 1시 3시 5시 7시·무료) 계몽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영화제에는 네오리얼리즘시대이후 이탈리아영화를 이끈 파올로와 비토리오 타비니형제의 작품을 비롯, 근대 이탈리아영화를 대표하는 감독6명의 주요작품이 선보인다.

 영화제 첫날인 29일의 개막행사(하오 7시)에는 이탈리아영화계의 젊은 기수파피 코르시카토감독과 그의 대표작 「리베라」의 주연여배우 이아이아 포르테가 참석, 이탈리아영화에 대해 관객과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이번 영화제에는 타비아니형제의 93년최신작인 「피오릴레」외에 프란세스코 마르티노티감독의 「아비시니아」 릴리아나 카바니감독의 「어디있나요 저는 여기 있어요」 세르지오 루비니감독의 「금발의 여인」 에미디오 그레코감독의 「단순한 이야기」 파피 코르시카토감독의 「리베라」등이 소개된다.

 타비아니형제는 「파드레 파드로네(나의 아버지)」 같은 작품에서 볼수있듯 정통적인 영화기법으로 이탈리아적 정서에 호소하는 휴머니즘계열의 작품을 발표, 명성을 얻은 감독이며 릴리아나 카바니감독은 「비엔나호텔의 야간배달부」등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여류감독이다. 문의 765―9515

 한국영상자료원과 프랑스문화원 공동주최로 27일부터 12월6일까지(하오4시 6시 토 하오2시 4시 일 휴관)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개최되는 「레이몽 드파르동시네마」는 레이몽 드파르동의 대표작 12편을 소개한다. 드파르동은 프랑스 감마영화사의 공동창립자로 유럽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겸 다큐멘터리감독이다. 

 레이몽 드파르동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묘사를 통해 시대상과 사상사까지 영상에 담아내는 탁월한 영화작가로 이번에 소개될 작품중엔 세자르상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보도자들」 조르주 사둘상을 받은 「제0호」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생 클레망트」 「응급실」 「피파소」 「여러가지 사건」 「존 레논을 위한 10분간의 침묵」 「사막의 포로」 「이안 팔레치」 「텅빈 구역」 「티벳티투」 「전환기」등 다큐멘터리영화를 선보인다. 문의 521―2101【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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