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간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동지들에 대하여 경건히 머리숙입니다. 또한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신장을 위하여 헌신해 온 나의 사랑하는 모든 동지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긴 투쟁의 과정에서 나와 한국국민은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세계의 벗들로부터 많은 지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제 한국국민은 정통성과 도덕성을 갖춘 문민정부를 세웠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30여년에 걸친 갈망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권위주의적 군사문화를 청산하고 있습니다. 쌓이고 쌓인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신장되고 사회의 자율과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습니다. 사회정의의 구현을 향한 개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신한국을 건설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나와 한국국민에게는 이루지 못한 꿈이 있습니다. 갈라진 국토와 민족을 하나로 합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영역을 한반도 전체로 확대하는 일입니다. 세계사는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나와 우리 국민의 꿈과 희망 그리고 한반도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북한이 진실로 민주주의와 인권과 자유를 향한 7천만 동포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기를 우리는 소망하고 있습니다. 통일된 한민족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나와 우리 국민의 마지막 꿈입니다.
한민족에게는 5천년 동안 면면히 이어 온 높은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세계와 인류로부터 받은 혜택을 더 큰 빛으로 세계와 인류에게 되돌려주고자 합니다. 나와 우리 국민이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 역시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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