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나리오·배우 공모 서울과 지방에 극장을 갖고 있는 극장주 4명이 모여 한국영화를 제작·배급하기 위한 영화사를 설립, 영화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극장대표 곽정환씨(서울시 극장협회장)와 김완배(서울영배대표) 장진영(부천극장대표) 오건수씨(광주 무등극장대표)등 영화배급계의 실력자 4명은 최근 영화제작및 배급사 무비 코리아(MOVIE KOREA 약칭MK)를 설립하고 내달중 대대적으로 시나리오및 배우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MK는 기본적으로 외화와 방화의 원활한 수급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를 위해 연간 10∼15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극장을 잡지못하는 영화제작자나 독립프로덕션을 위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위탁배급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작품에 따라 독립프로덕션에 대해 사전지원도 한다는 구상이다.
MK는 서울과 지방의 개별극장을 하나의 체인으로 묶어 자본과 힘을 집중시키기위해 설립된것으로 미국직배사들의 한국시장 장악에 대비하고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게 목적이다.
MK의 출현은 영화배급시장의 질서를 크게 바꾸어놓을뿐아니라 한국영화제작을 보다 현대화하고 영화인력의 양성에도 한몫 할수 있을것으로 영화계는 기대하고있다.
MK의 산파역을 담당한 곽정환씨는 『MK는 극장주들이 공동투자해 영화사를 설립함으로써 영화제작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여러편의 영화를 제작, 경비절감효과도 노릴수있다』며 이를 통해 스크린쿼타를 둘러싼 불신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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