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정계에 대규모 부정정치자금 스캔들을 야기했던 대형운송회사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이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에게 헌금한 실태를 보여 주는 자료가 최근 중의원 정치개혁 조사특별위원회 이사회에 제출됐다고 일본의 아사히 (조일)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정치개혁 조사위에 제출된 이 자료는 사가와 규빈그룹산하 10개 회사가 90·91년 두 해에 걸쳐 총 1천9백만엔의 헌금을 호소카와 총리의 정치 단체에 기부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헌금은 모두 1백만엔 이하의 소액으로 돼있어 정치 자금 규정법에 따른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헌금한 개별 기업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민당과 공산당은 기업명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호소카와 총리에게 헌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