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책 수립에 안기부 간여 잘못”/한 부총리 답변

　국회는　23일　예결위를　속개,　정부측　답변을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는　한편　내무　재무　보사위등　9개　상임위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어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에서　의원들은　추곡수매의　확대를　거듭　촉구하고　쌀시장등　농산물개방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예결위　답변에서　이경식경제부총리는　『쌀은　관세화는　물론　최소시장접근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우리　입장을　관철시키기위해　협상상대국을　설득하고있다』고　밝혔다.

　한완상통일부총리는　『통일정책　수립에　있어서　안기부는　필요한　정보와　자료의　제공,　업무협조외에는　직접　간여하지　말아야할것』이라며　『안기부가　남북관계를　주도하던　지난날의　과오가　되풀이돼서는　안될것』이라고　답변했다.

　권녕해국방부장관은　『북한핵무기개발저지책으로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할　경우　한미연합작전수행능력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지해공훈련개념을　발전시키는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