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 러시아 상공의 고기압에 영향을 받은 때이른 한파가 유럽을 엄습해 동사자가 발생하고 항공 교통이 지장을 받는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파리와 런던에서는 지난주말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내전중인 구유고 지역에는 구호 물자 운송이 눈보라로 인해 지장을 받고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철도와 항공편이 일부 중단되는가 하면 그리스에서는 일부지역이 폭우로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갑작스런 추위로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간 모스크바에서는 4명이 동사하고 9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지난주말 3명이 역시 지하철등에서 노숙중 사망했다.
프랑스 당국은 거처가 없는 40만명에 달하는 노숙자들에 대한 비상 방한 대책에 나서 사용하지 않는 지하 철도역과 항공기 격납고등에 임시로 잠자리를 마련하는등 대책을 강구중이다.
런던 당국은 69년 이래 처음으로 11월중 눈이 내리는등 갑작스런 한파대책에 부심하고 있는데 추위로 인해 보다 짙은 안개가 낄것으로 기상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랭전선은 그리스에 폭우를 야기시켜 수도 아테네등지에 홍수가 발생,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3일간에 걸친 폭우와 폭설로 북부 지역의 1백여마을이 고립됐다.
루마니아에서는 눈보라로인해 이틀째 도로와 철도·항공편이 일부 중단되고 있으며 교통 소통을 위해 군부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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