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위해 특별사찰요구 유보/북서 수용땐 경제원조등 제공【뉴욕=김수종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통상사찰을 허용하자마자 팀스피리트훈련 포기를 선언하고 제3단계 미·북한고위급회담에서 특별사찰과 이에 대한 반대급부를 협상하는것을 골자로한 핵문제해결의 포괄타결방안을 북한측에 제시해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관련기사 3면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포괄협상방안이 유엔본부의 북한측 대표부에서 열린 미·북한간 실무급접촉과정에서 북한측에 이미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미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위해 특별사찰문제를 당분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미국대통령과 김영삼한국대통령이 23일 백악관에서 가질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북한핵문제를 보도하면서 『미국정부가 최근 북한핵과 관련한 강성발언을 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새로운 전략은 즉각적인 경제제재가 아니라 당근을 더 많이 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미국은 북한이 핵시설(핵폐기물처리장)을 개방(특별사찰)하는것과 거의 동시에 서방의 경제원조에서 외교적 승인에 이르는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일종의 관계증진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것』이라고 3단계고위급회담의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만약 이같은 포괄타결방안에 북한이 동의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를 추구하지 않게 될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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