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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방선거 기민·사회당 몰락/유권자들 부정부패에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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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방선거 기민·사회당 몰락/유권자들 부정부패에 염증

입력
1993.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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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좌파·극우정당 약진【로마 외신=종합】 지난 21일 실시된 이탈리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부정부패로 비난을 받아온 집권기민당과 사회당 등 기존주요정당들이 몰락하고 대신 「신파시스트」당과 북부동맹등 좌·우파 정당이 크게 약진한것으로 22일 출구조사결과 나타났다.

선거여론분석기관인 독사(DOXA)는 이날 범좌파계열의 후보들이 로마, 베네치아 등 6대 대도시에서 크게 선전, 45년간 이탈리아정계를 석권해온 기민당과 사회당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부지역의 분리독립을 추구해온 우파정당인 북부동맹도 제노바 및 베니스, 트리에스테지역에서 크게 승리, 정치적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관심의 초점으로 부각된 나폴리시장선거에서는 좌파후보인 안토니오 바솔리오가 49%의 지지를 얻어 2차대전당시 파시스트당의 당수였던 베니토 무솔리니의 손녀 알렉산드라 무솔리니를 크게 앞서고 있으나 30%의 지지표를 얻은 무솔리니와의 결선투표가 불가피할것이라고 독사는 분석했다.

로마시를 포함해 4백28개 지방자치단체장 선출을 위해 실시된 이번 선거에는 1천1백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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