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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달력」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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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달력」나왔다

입력
199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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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 등 12인 모델… “민족운동확산 기대”/맥이민족회 발행 독립운동가 달력(사진)이 나왔다.

 한민족의 바른 역사와 사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창립된 。이민족회(회장 김롱규)는 최근 김구선생등 민족운동가 12인의 활약상과 약력이 담긴 단기 4327년 새해 달력을 제작했다.

 맥이민족회는 민족운동의 확산을 위해 독립투쟁을 벌인 애국자들을 모델로 달력을 만들기로 결정, 지난달말 12인을 선정했다. 민족회는 우선 지명도와 활약상을 기준으로 백범 김구, 단재 신채호, 만해 한롱운, 매헌 윤봉길, 석오 이동녕, 륙사 이원록, 위당 정인보, 이봉창, 약산 김원봉, 안중근, 백암 박은식, 홍범도선생등을 월별로 선정했다. 민족회는 좌우익을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48년 월북한 약산을 포함시켰으며 이동녕 홍범도장군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김좌진 지청천장군을 추천한 회원들과 격론이 벌어졌으나 역사적 평가에서 이들에게 더많은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민족회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그 달의 역사적 사건도 표시했다. 단재의 달인 2월의 경우 선생의 서거일(21일)외에 강화도조약(2일), 2·8독립선언, 아관파천(11일), 동학혁명 발발일(15일)등이 명기돼 있다. 또 단기연호와 태음력을 다른 달력보다 크게 표기하고 해 달 불 물 나무 쇠 흙날을 병기했다.

 이창성편집국 간사(32)는 『독립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백범을 1월로 선정했지만 가능한한 애국자들의 서거·거사일에 맞춰 달을 정했다』며 『달력의 판매수익금은 민족운동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족회는 이번 시도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나라를 구한 장군들, 개국성왕등을 시리즈로 제작할 방침이며 기금이 마련되는 대로 전국 국민학교에 이를 무료배포할 계획이다.【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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