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긴밀협의… 해결책 근접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19일 시애틀에서 가진 기자회견중 북한핵문제에 관해 답변했다.
―대통령께서는 호소카와(세천호희)일총리 및 강택민중국주석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를 논의했다. 지금 북한핵문제가 어떻게 진전되고 있는가.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지속능력 단절로 이 문제가 시한을 설정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전개돼 가고 있는지 여부를 말해 달라. 또 이 문제와 관련, 중국측으로부터 과연 어떤 보장을 받아냈는가.
▲첫째, 바로 그것이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IAEA가 북한의 핵개발 여부를 더 이상 입증해 보일 수 없게 되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 다시 말해 핵이 있는지 없는지도 증명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핵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도 없는 최악의 두 상황을 우리는 피하려 애쓰고 있다.
둘째,한국뿐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북한의 핵보유를 원치않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것이다. 한·중·일3국은 어떤 움직임이 북한의 핵보유를 가장 자극하게 될까하는 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
그들은 대북제재가 역효과를 가져올지 어떨지를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모종의 다른 대안들을 논의했다. 이 대안이란 정직한 남북대화와 핵사찰수용을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북한측에 보여주기 위해 서로간의 이견 해소에 필요한 보다 포괄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는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같은 다른 대안들을 지금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 문제를 주도할 명백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결론에 근접해 있다.
우리가 원천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고 다른 길을 선택했어야 옳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것으로 안다. 그러나 나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이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고 또 이 문제의 진전상황에 직접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 세나라와 이 문제를 다각도로 협의해 왔고 성공가능성이 가장 큰것으로 생각되는 정책을 현재 추구하고 있다.』【시애틀=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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