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처남 손은배씨 교총회장후보 재추대(표주박)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교사연구협의회(한교협)　회장으로　선출됐다가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물러났던　김영삼대통령의　큰처남　손은배씨(57·서울 인헌국교 교사)가　오는　25일　실시될　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의　제26대　회장선거에　출마할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손씨의　측근이자　한교협회장인　고규강씨(49·충북 음성군　대소국교 교사)는　20일　교총대의원들에게　발송한　추대문에서　『교총회원의　96%가　초·중등　교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40여년　동안　대학총장이나　교수가　교총을　이끌어오면서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한　발판으로　삼아　어용단체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며　『일그러진　교육풍토를　바로잡고　교총이　교육입국의　선도적　단체로서의　역할을　다할수있도록　교사이면서　한교협명예회장인　손씨를　교총회장　후보로　추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는　『당초　후보출마를　고사했던　손씨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확인하고　최근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