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 연내타결 등 대과제 제시/“아태지역서 향후 세계경제 주도”【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력체(APEC)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각료회의를 폐막한데 이어 20일 상오와 하오에 걸쳐 6시간동안 시애틀 연안 블레이크섬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등 12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지도자 경제회의를 열고 회원국들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상오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첫 의제인 「아태지역의 비전」에 관해 첫 발제자로 나서 「새로운 태평양시대의 개막」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 지역이 고속성장을 한것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한 대외지향적 발전전략 때문이었다』면서 『아태지역이 앞으로 전세계의 자유와 번영을 선도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을 주도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아태국가들의 고속성장은 각국의 개별적 노력으로 이룩됐으나 앞으로는 공동노력을 통해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협력없는 경쟁」에서 「협력있는 경쟁」으로 바뀌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새로운 태평양시대」의 창조가 가능할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열기 위한 APEC회원국들의 협력과제로 ▲자유무역주의 확산을 위한 우루과이라운드(UR)의 연내타결 ▲대내외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의 대폭완화 ▲경제발전단계가 다른 나라들간의 경제협력이 상호이익이 되도록하는 노력과 교육·문화교류의 확대 ▲세계경기침체와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의 협조방안모색 ▲APEC이 「아태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검토등 5개항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내년 APEC각료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가 정상회담을 다시 개최하는것을 고려해보자고 제의,다수 정상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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