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19일 번갈아가며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문제를 본격 논의했다. 클린턴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고위실무자가 배석한 뒤 계속된 확대회의에서 첫 의제로 북한핵문제를 논의했다. 미일정상은 이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키로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는데 호소카와총리는 강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타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줄것을 촉구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중국의 강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인권문제개선을 촉구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인권상황개선에 대한 중국측의 구체적인 조치를 촉구했으나 강주석은 15분동안 클린턴에게 내정불간섭원칙을 「강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클린턴은 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석상에 다른 지도자와함께 참석하던 종전의 관례를 깨고 혼자 나타나 양국관계가 아직도 정상화되지 못했음을 반영했다.
○…미국은 이번 APEC각료회의에서 쌀등 모든 상품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명시한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선언문을 채택하기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APEC회원국을 대상으로 압력성 로비를 가해왔다는 후문이다.
서방측대표단에 따르면 미키 캔터미무역대표는 오래전 제네바주재 미대사에게「시애틀에서 UR선언을 채택할수 있도록 사전 로비활동을 전개하라」는 훈령을 내렸으며 이에따라 제네바에서 선언문초안이 협의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호주등은 선언문초안에서 예외없는 관세화를 강력히 촉구, 쌀개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있는 한국, 일본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우리대표단은 결국 농산물의 관세화문제를 UR선언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공산품의 관세철폐품목을 대폭 늘리는 양보카드를 냈고 일본·캐나다 역시 농산물의 관세화 반대입장에 가세, 관세화문제를 제외시키기로 하는 타협을 보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