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그리그곡 정서표현 최선” 『탄탄한 기량을 지닌 연주자만 초청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NHK 교향악단과 협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정말 기쁩니다』
23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NHK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씨(28)는 이번 무대를 앞두고 어깨에 물파스를 바를 정도로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연주할 곡목은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작품16」이다.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와 함께 내적인 표현이 요구되는 어려운 곡입니다. 북유럽의 우수에 찬 정서가 가득 담긴 이 곡의 특징을 잘 살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원중 3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음대와 대학원을 마친 그는 80년 줄리어드 콩쿠르 1위 입상을 시작으로 90년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국제콩쿠르 1위 입상까지 10여개의 각종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음악수업도 했다. 지난해말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과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몸담고 있는 미국의 아트 매니지먼트사 IMG 소속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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