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영향력행사를 요청/김대통령/한반도 비핵화지지 재천명/강택민/한대정상 “동반자관계”강조【시애틀=특별취재반】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19일상오(이하 현지시간) 시애틀시내 하버클럽에서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두 사람의 취임이후 양국간에 처음 열린 이날 정상회담은 약45분간에 걸쳐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강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정부의 기존입장을 재천명했으며 이에따라 양국정상간 논의내용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해소한다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뿐만아니라 북한·미, 북한·일간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중국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나아가 통일달성에 적극 협조해줄것을 당부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이 이달초에 있었던 한일정상회담결과를 설명하고 한·중·일 동북아 3개국간의 협력을 증대해나갈것을 제의한데 대해 동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한중양국이 아태경제협력체(APEC)및 유엔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경제협력부문과 관련,두정상은 양국간의 통상 및 경제협력관계의 확대추세를 평가하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자동차 전전자교환기 항공기등 산업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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