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과열땐 기관 개입”/재무부/보유주 매각… 수직상승 완화

　재무부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증시가　단기간에　이상과열양상으로　발전할　경우　기관투자가의　개입등을　통해　증시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재무부의　증권당국자는　19일　『증시의　급락과　마찬가지로　증시의　수직상승　역시　바람직스럽지　않은　현상』이라고　밝히고　『최근의　증시분위기가　단기과열로　이어질　경우　28조원　규모의　기관투자가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나친　수직상승을　누그러뜨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의　보유주식　매각순서에　대해　이당국자는　『정부의　증시안정정책에　따라　과도하게　주식을　매입,　부담을　떠안고　있는　기관이　우선될것』이라고　밝히고　『1단계로　투신　및　증권사가　우선대상이　될것이며　2단계로는　은행과　보험사,　마지막으로는　증안기금등의　순서로　매각대상이　검토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증시가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방식으로　매우　견실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최근들어　다소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