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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APEC/회담장 섬1㎞내 접근통제/정상회담 하루전 현지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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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APEC/회담장 섬1㎞내 접근통제/정상회담 하루전 현지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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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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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원 2천여명… 삼엄한 경비/각국 기업들 자사홍보로 분주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전인 18일(현지시간) 시애틀에 배치된 보안요원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 11개국 지도자들이 속속 도착하자 폭발물수색견과 금속탐지기등을 총동원, 삼엄한 경비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할 각국 수반과 각료들의 안전을 위해 미전역에서 차출된 2천여명의 경호원들은 미연방수사국(FBI)·국무부·관세청·해안경비대·순찰대 및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정상회담장인 블레이크섬에는 19일부터 각종 선박과 일반인들의 출입이 완전히 통제될 뿐아니라 해안에서 최소한 1천m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아태지역국가 각료들은 미하원의 NAFTA 비준표결결과가 발표된 17일하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주최한 만찬회에 참석, NAFTA의 비준이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의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에 도움을 주는 발판이 될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피력했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에 앞서 워싱턴대에서 강연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교역체계를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시정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시아지역 국가가 바라는한 미국은 아시아에 머무를것』이라고 다짐했으나 『미국 국민이 이러한 개입의 이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도록 아시아 시장이 좀 더 개방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APEC회담에 옵서버로 참석하고 있는 아지트 싱 동남아국가연합(ASEAN)사무총장은 17일 ASEAN과 한국·일본·중국은 말레이시아가 제안한 동아시아경제협력체(EAEC)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달초 한국·일본·중국을 방문한 바 있는 싱 사무총장은『EAEC는 다른 국가에 문호를 개방할것이며 인구· 환경문제도 다뤄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APEC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애틀에는 각국 정부대표 뿐아니라 대기업체 임직원들도 대거 운집, APEC을 홍보기회로 활용키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경우 APEC 기간에 숱한 리셉션과 아태지역 4∼5개국 정부관계자들과의 비공식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스센터가 설치돼있는 시애틀 컨벤션센터 6층에는 APEC행사기간에 참가국 무역전시장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있다.

 15개국 상품전시장과 무역상담실이 설치된 이곳에는 미국 대기업들도 별도 공간을 차지, 모두 1백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한국전시장에는 무역협회와 관세청 파견직원 4명이 배치돼 한국의 무역·투자· 관세청 안내책자와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수출입상담에 응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APEC회담에는 향후 새로운 회원국의 가입문제가 논란의 대상으로 부각될것같다고 각국 외교소식통들이 18일 전망했다. 

 시애틀에 모인 각국 외교소식통들은 APEC의 새로운 회원국으로 미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한 멕시코는 물론 호주·인도네시아등과 밀접한 무역관계가 있는 파푸아 뉴기니등의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칠레·인도·파키스탄·러시아·유럽공동체(EC)등의 가입은 당분간 어려울것이라는것이 회원국 대다수의 견해다.

 한편 옵서버자격을 원하는 EC나 정회원가입을 희망하는 러시아·인도·파키스탄등은 지리적으로 멀다는 이유로 회원국들의 호응을 얻지못하고있고 교역의 절반이상이 APEC회원국과 이루어진다는 명분으로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칠레의 경우 여타 남미국가입의 선례가 된다는 이유로 가입이 늦추어질 전망이다.【시애틀=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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