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7일(현지시각) 일본의 구마가이 통상장관과 한일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일보험기관간 업무협정을 체결, 제3국 공동수출보험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회담에 배석한 박운서상공부제1차관보는 『플랜트수출 해외투자등 한일 양국기업들의 제3국 공동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일 양국보험기관간 공동보험약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한국의 수출보험공사와 일본의 통산성이 구체적인 협의절차를 거쳐 포괄적인 공동보험약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양국이 공동보험약정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은 한일경제관계가 대립과 갈등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하나의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국통상장관은 또 제3차 한일통상장관회담을 내년초 개최키로 합의하고 ▲한국 부품공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일본기업의 대한투자를 촉진하는 방안 ▲일본파견 한국기술자연수를 4백명선으로 대폭 확대하는 문제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지난 87년이래 중단해온 한일특허청장회담을 연내에 재개하고 ▲양국 무역불균형문제 중소기업협력문제등을 다룬 한일경제인포럼보고서를 차질없이 실천하기 위해 박차관보와 사카모토 일본통산성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국 관민합동대책반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김장관은 이날 로이 맥라렌캐나다 대외무역부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APEC에서 우루과이라운드문제가 거론될 경우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등 민감한 분야를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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