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회의/89년 호서시작… 최고정책 결정기관/저명인사그룹/전직 관료·학자로 구성된 자문기구/TIF/역내무역·투자 확대 위한 기본문서 시애틀 APEC회의는 APEC최고기관 각료회의를 비롯한 조직을 총동원해 21세기 아태지역경제질서의 틀을 짜 그 내용을 「APEC무역·투자 기본 문서」(TIF)로 발표할 예정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APEC조직과 「APEC무역·투자 기본 문서」관련 용어들을 정리한다.
▲각료회의=회원국 외무장관·경제각료들로 구성된 APEC최고정책결정기관이다. 연1회 개최되며 89년 호주 캔버라 회의부터 시작해 이번 회의는 5차이다.
▲고위실무회의(SOM)=회원국 차관보급 고위실무자들로 구성된 실질 운영기관이다. 매년 3∼4회 각료회의 주최국에서 만나 10개 공동협력사업, 역내무역자유화, 역내경제현안등을 논의 또는 결정한다.
▲실무그룹회의(WG)=역내 10개 공동협력사업을 기획·집행하는 각국 실무자 조직으로 사업별 간사국 회의가 연 1∼2회 있다. 교역 및 투자 데이터 검토, 무역진흥, 투자·산업과학 및 기술, 인력자원개발, 에너지협력, 해양자원보존, 통신, 수산, 수송, 관광의 10개 부문중 한국은 무역진흥, 인력자원 개발에 간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APEC업무를 조정·연락하는 조직으로 회원국들이 낸 중앙기금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9월 열린 방콕 각료회의가 채택한 「APEC기구화를 위한 선언」에 따라 올 2월 싱가포르에 설치됐다. APEC는 89년 발족당시 느슨한 경제협력 대화포럼으로 출발했으나 사무국의 등장으로 공식 국제기구로 탈바꿈했다.
▲저명인사그룹(EPG)=경제·통상관계 각국 전직관료와 학자등으로 구성된 각료회의 자문기구로 지난해 방콕 APEC각료회의합의에 따라 신설됐다.
각 정부에서 독립된 입장에서 역내협력에 관한 중기전망을 제시하고 무역장애요소를 파악, 각료회의에 건의할 보고서를 작성한다.
▲APEC 무역·투자 기본문서(TIF)=역내 무역·투자를 늘리고 걸림돌을 없애 상호협력관계를 심화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6월 시애틀 고위실무회의 때 의장국인 미국이 초안을 발표했다. 기존 비공식조직인 역내 무역자유화(RTL) 그룹이 별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는 판단아래 좀 더 공식적이고 조직적인 협의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얻자는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각국 고위 경제·통상관리들로 구성된 무역·투자위원회(TIC)를 설치, 매년 작업과제를 정해 추진하는 내용으로 돼있다.【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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