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식 시민초청않고 옥내행사로 조촐히 ○…취임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김영삼대통령은 18일새벽(현지시간 17일 상오)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 8박9일간의 방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내외를 태운 특별기가 이날 LA공항에 안착하자 한승수주미대사 김항경LA총영사 및 LA시의전장등이 트랩에 올라와 정중하게 기내영접.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이들의 기내영접을 받고 트랩을 천천히 내려와 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리어단LA시장의 영접을 받고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악수.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김대통령은 레이니주한미대사와 웃으며 인사를 나눈뒤 이어 페라로LA시의회의장, 홀든시의원, 버크 LA카운티대표, 오스만 LA카운티의전장등 미측 환영인사와 한주미대사부인, 김총영사부인등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17일 하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하오 4시20분 승용차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황인성국무총리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항청사 2층에 마련된 환송식장에 입장, 3군의장대의 사열을 받은뒤 곧바로 연대에 올라 출국인사.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서울사대부속국민학교 최성진군(5년) 임현진양(5년)으로부터 각각 꽃다발을 받고 환송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내외는 환송인사들과 인사를 마친뒤 도열병을 통과한 후 손을 흔들어보인뒤 환송식장에서 곧바로 특별기로 연결된 통로를 지나 특별기에 탑승했으며 황총리와 최총무처장관이 기내 환송.
이날 환송식에는 이만섭국회의장, 황락주부의장, 윤대법원장, 조규광헌재소장, 황총리등 3부요인이 출영했으며 김종필민자당 이기택 민주당대표등 정당지도자들과 국무위원, 주한외교단장인 알 슈웨이 사우디아라비아대사등 60여명이 나와 김대통령내외의 장도를 축원.
이날 환송식은 종전 일반시민들을 대거 초청했던것과는 달리 시민들을 일절 초청하지 않았고 야외행사를 옥내행사로 간소화해 10여분만에 종료.
○…김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이기택민주당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출국인사를 하고 관계수석비서관을 불러 방미준비상황을 점검하는등 출국준비를 마무리.
특히 이날상오 김대통령이 민주당 이대표에게 전화를 걸기에 앞서 노태우전대통령이 예고없이 김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
이날상오 8시부터 잠시동안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노전대통령은 『건강에 유의하여 이번 방미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일정이 매우 빠듯하지만 할수 있는 한 열심히 해 최대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답례했다고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이 전언.
김대통령은 이어 이대표와 전화통화에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국내문제를 잘 부탁합니다』라며 출국인사.
이에대해 이대표는 『일정이 너무 복잡하게 짜여 있습니다. 잘해 보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보입니다』라면서 『국내문제는 걱정말고 외교나 잘하고 오십시오』라고 답례.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6시50분께 평소와 마찬가지로 마산의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를 걸어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김대통령의 로스앤젤레스 도착 이튿날인 18일을 「김영삼대통령의 날」로 선포했다.
시의회는 코리아 타운이 지역구인 네이트 홀든의원이 지난 12일 한인회 요청에 따라 「김영삼대통령의 날」을 선포하자고 제안하자 만장일치로 이를 승인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외국 원수의 날을 선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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