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알스톰사 발표/최종편성·조립시험 등 맡아 경부고속철도사업 우선협상대상 기종인 프랑스 TGV의 GEC알스톰사는 17일 한국의 철도차량 주제작사(주간사사)로 현대정공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8월 경부고속철도차종이 TGV로 확정된 이후 3개월여에 걸쳐 계속됐던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의 주제작사경쟁은 현대정공의 낙찰로 일단락됐다.
알스톰사는 이날 『생산능력 설비수준 관리능력은 물론 기술인력과 부품개발능력 공장입지조건등을 놓고 지난 3주일동안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 철차3사를 대상으로 종합 검토한 결과 현대정공을 주제작사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차량제작부문의 주제작사로 선정된 현대정공은 앞으로 국내 철차3사와 부품업체로 구성될 국내 컨소시엄의 주력기업으로 활동하고 철차 제작후 최종 편성 및 조립시험과 납품을 주관하게 된다. 현대정공은 따라서 국내 다른 기업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프랑스의 선진 철차제작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게돼 앞으로 계속될 국내 고속철도사업에 주도권을 쥘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등 철차 3사는 그동안 철차 제작분을 금액기준 4대4대2의 비율로 나누어 맡기로 합의했으나 간사회사가 될 경우 기술이전등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어 현대와 대우가 알스톰사측과 비밀협의를 갖는등 치열한 확보경쟁을 벌여 왔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