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한 기술혁신통해 미래 대비해야”/IPA회장 등 세계거물급인사 대거 참석 국내 출판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출판심포지엄이 3일간의 일정으로 17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개막됐다. 「책의 해」기념사업의 하나로 책의 해 조직위원회등이 주최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 출판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그 무게를 더해 주고 있다.
페르난도 구에데스국제출판협회(IPA)회장, 조엘 폭스프랑스출판협회 멀티미디어그룹 회장, 아불 하산아시아·아프리카 도서위원회소장, 캐롤 리셔미국출판협회 부회장, 게르하드 쿠르체독일서적상 및 출판협회장, 유 가네하라일본출판협회이사등이 그 얼굴들이다.
17일 회의는 구에데스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멀티미디어 시대의 책의 진로와 전망」을 주제로 한 유재천교수(서강대 신문방송학), 게르하드 쿠르체 회장, 페데리코 솔레르스페인 문화부 도서국장의 주제발표, 토론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구에데스회장은 『미래의 정보서비스는 보다 진보된 출판기술을 요구하게 될것』이라고 지적하고 『IPA는 구체적인 현실을 포기하지도 않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도 방심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천교수는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독서행태의 변화를 초래하지만 문화매체로서의 책은 자신의 위상을 새롭게 정의하며 존재할것』이라고 예측하고 『우리 출판계는 출판산업의 혁신과 독서인구 양성을 통해 그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쿠르체회장과 솔레르국장은 각각 「멀티미디어 시대의 청소년 독서습관 권장에 대해」 「멀티미디어 사회의 문학사회학」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멀티미디어 시대의 독서행태와 출판양상에 대해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했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가네하라이사의 「도서제작을 위한 뉴미디어의 기술적 이용」, 리셔부회장의 「저작권과 뉴테크놀러지」, 코즈모프 IPA사무총장의 「멀티미디어 시대에서의 출판인력교육」, 하산소장의 「아시아에서의 도서개발정책」등이 발표된다.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토론내용과 결론을 보고서와 권고안으로 작성해 앞으로의 출판정책 자료로 제시할 계획이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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