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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벽뚫고 억대금품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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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벽뚫고 억대금품 털어

입력
199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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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상오2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4동 864의19 상록빌딩내 1층 금은방 「진보당」(주인 정남훈·35)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 1억여원어치등 모두 1억1천여만원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은 금은방과 벽을 맞댄 치과의원으로 침입, 두께 30㎝ 벽을 가로50㎝ 세로 30㎝ 크기로 뚫어 금품을 털었다. 

 현장을 처음 발견한 간호사 박윤임씨(21)는 『출근해 치과내부가 어수선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금은방과 붙어있는 환자대기실벽에 구멍이 나 있고 수납대 책상에 있던 현금 12만9천원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내부구조를 잘 아는 사람이나 전문적인 보석털이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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