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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생산량 2000년 5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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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생산량 2000년 500만대 돌파

입력
199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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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국 지입 「X­5프로젝트」 확정/현대/3조투입… 세계10대 메이커로/대우·기아/연2백20만·백50만대 생산 2000년 국내 업계의 자동차생산능력이 연산 5백만대를 넘어 세계 5대 자동차생산국으로 발돋움할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현대 기아 대우자동차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2000년까지 세계5대 자동차생산국 진입을 위한 장기적인 생산능력 확대계획(X5 프로젝트)을 확정, 발표했다. X5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공자원부는 자동차업계의 설비확장 및 연구개발계획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경우 연산 5백만대돌파는 당초계획(2000년)보다 1∼2년 앞당겨질 수도 있으며 2000년에는 생산능력면에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5위의 자동차생산국이 될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연산 1백15만대규모의 울산 제1공장에 이어 95년까지 전북 완주에 연산 상용차 7만대규모의 제2공장, 96년까지 충남 인주에 연산 승용차 30만대규모의 제3공장, 2000년까지 전남 여천에 연산 승용차 50만대규모의 제4공장을 건설하고 해외생산능력을 확대하는등 2000년까지 연산 2백만대의 자동차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생산능력확충사업에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7년동안 약 3조3천억원가량이 투입될 계획이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대자동차가 세계 10대자동차메이커로 도약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매출액의 7%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현재 울산과 용인 마북 및 해외연구소이외에 경기 남양과 전남 율촌에 자동차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도 최근 2000년까지 국내공장과 해외공장에서 모두 2백2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장기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대우자동차는 우선 현재 연산 74만대수준(창원 국민차공장 포함)인 생산능력을 군산 제2공장의 건설(상용차 11만대, 승용차 30만대)등으로 90년대말까지 국내생산능력을 연산 1백20만대로 늘리고 해외생산능력도 1백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현재 우즈베크공화국 이란 필리핀 베트남등에서 공장건설이 진행중이며 중국 러시아 리비아등에서 조립공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현재 아산공장의 1차 증설사업과 아시아자동차에 대한 위탁생산으로 현재 연산 65만대인 생산능력을 97년말까지 1백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공장에서의 생산능력도 현재 5만대에서 25만대로 늘리며 2000년에는 국내외 합쳐 생산능력을 1백50만대 체제로 유지할 계획이다. 

 92년기준 각국의 자동차생산실적은 미국이 1천3백20만대로 1위를 지켰고 일본 7백30만대, 독일 4백30만대, 이탈리아 2백60만대, 프랑스 2백60만대, 영국 1백80만대, 한국 1백60만대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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