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서방외교관들 밝혀【도쿄 AFP=연합】 일본은 최근 중국의 정치적 변화와 함께 대만의 경제적 중요성이 점차 더해감에 따라 대대만관계 재설정을 위한 면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고 일본과 서방 외교관들이 15일 밝혔다.
일본의 주요 경제인단체인 경단련의 히라이와 가이시회장은 고위급 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지난 주 대만을 방문, 대대만관계 재설정을 위한 첫 행보를 내디뎠다.
히라이와회장의 방문 목적은 일본의 대대만 무역흑자가 커지면서 대만측의 불만이 갈수록 고조됨에 따라 이의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번 방문을 통해 경단련이 중국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의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아울러 전달했다.
일본이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인 대만에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또하나의 예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가 이번 주 시애틀 APEC(아·태경제협력체) 지도자 회의에서 대만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이다.
일외무성 정보분석국의 나나오 기요히코 부국장은 『일본사회에서 대만을 현실적인 중요성에 걸맞게 대해야 한다는 견해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대만은 2천여만명의 인구와 고도의 경제력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72년 중국을 공식승인키로 결정하면서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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