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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감정」싸고 마광수피고 항소심 또 설전(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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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감정」싸고 마광수피고 항소심 또 설전(표주박)

입력
199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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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즐거운 사라」때문에 지난해 음화등 제조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전연세대교수 마광수피고인(41·국문학)에 대한 항소심 7차공판에서 펜클럽 추천으로 작품감정서를 작성한 민용태교수(50·고려대 서반아어과)와 검찰이 치열한 설전.  15일 서울형사지법 항소1부(재판장 송기홍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민교수는 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가 화엄경에도 성적 자극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는 감정결과에 대해『몇번 읽어봤지만 그런 구절은 보지 못했다』고 하자 민교수는『감정서에서 언급한것은 불교경전이 아닌 시인 고은씨의 소설 화엄경이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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