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들고 털어준뒤 그늘서 통풍/빳빳해졌을땐 올리브유 바르도록 옷장속에 넣어 두었던 모피·가죽의류를 꺼내 손질할 때다. 모피·가죽의류는 일반 겨울의류와 달리 세심한 손질을 한다음 입어야 옷에 손상이 가지않고 고유의 옷맵시를 낼 수있다.
다음은 가정에서 쉽게 할 수있는 모피·가죽의류 손질요령이다.
▲모피의류=옷장에 오랫동안 보관한 모피의류는 털이 이리저리 눌려 원래의 모양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거꾸로 들고 몇차례 흔들어 털을 원래 상태대로 되돌린 다음 얇은 봉이나 자로 가볍게 먼지를 털어준다. 밀폐된 옷장에 넣어두었던 모피의류는 입기전에 그늘진 곳에서 통풍을 시켜야 한다.
보관이 잘못돼 좀이 생겼을 때에는 촘촘한 빗으로 빗어 눈에 보이는 해충알이나 이물질을 없애고 그늘에서 30분정도 말리면 된다. 안감에 주름이 생겼을 경우 다림질은 절대금물이다. 가죽이 찢어지거나 수축을 일으킬 우려가 높기때문이다. 이경우에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옷걸이에 걸어두면 쉽게 펴진다. 모피털이 주저 앉았거나 구겨진 의류는 분무기로 물을 가볍게 뿌린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20분정도 말리면 털이 제모양을 찾는다.
1차적인 손질이 끝나 착용할 때는 가능한한 화장품이나 향수등이 털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액세서리등은 모피의류를 손상시키므로 꽂지 말아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흔들어주고 옷걸이에 건 채로 막대기로 먼지를 털어준다.
▲가죽의류=옷장속에 있는 가죽의류는 일반적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빳빳해진다. 이처럼 부드러움이 없어진 가죽의류는 올리브기름을 발라주면 가죽에 윤기가 생기고 한결 부드러워진다. 가죽옷 역시 꺼내 입기전에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6시간정도 통풍을 시켜 메케한 냄새를 제거한다. 너무 오래 말리면 가죽 형태가 변한다.
흔히 가죽옷에 때가 묻었을 경우 보통 콜드크림이나 우유로 닦아내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콜드크림을 사용하면 가죽에 영양과 윤기는 더해 주지만 오히려 때가 더 타므로 때를 닦을 때에는 가죽의류 전용클리너를 이용해야 한다.
집에서 간단하게 손질이 끝난 가죽옷이나 모피의류를 세탁해야 할때는 일반세탁소에 맡기는것보다는 가죽·모피전문세탁점을 찾는것이 바람직하다. 세탁을 너무 자주하면 모피·가죽제품은 상하기가 쉬우므로 2년에 1회정도의 세탁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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