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미 알몸 완전공개/미 월간지에 나체사진 실려/최근 「클리프행어」로 화려한재기/“이제부턴 액션영화 제작에 전념” 내세울것이라곤 몸밖에 없는 실베스터 스탤론(47)이 완전히 발가벗었다. 만삭의 데미 무어 나체사진을 표지에 실어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미월간지 「배니티 페어」가 이번에는 11월호 표지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포즈를 취한 스탤론의 알몸사진을 실어 또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배니티 페어」는 표지외에도 책속에 나체의 스탤론이 검은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애인 제니퍼 플래빈과 정열적인 키스를 하는 컬러사진을 비롯해 터질듯한 힘줄이 불거져나온 스탤론의 흑백 전신나체사진과 함께 그의 인터뷰기사를 게재했다. 스탤론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생애와 애정문제 및 나이먹는것과 자기육체등에 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특히 자신이 육체뿐 아니라 지성과 감성도 지닌 사람이라는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50이 다돼가는 나이에도 조각처럼 강인한 몸을 뽐내는 스탤론은 완벽한 육체와 액션영화의 영웅이미지 때문에 「초남성 슬라이(실베스터의 애칭)」라 불리지만 본인은 자신에게 따라붙는 육체와 액션의 영웅이라는 대명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본명보다도 로키와 람보로 더 잘알려진것에 염증을 느낀 스탤론은 이미지변신을 시도, 80년대 중반과 90년대에 접어들어 「라인스톤」 「오스카」 「엄마는 해결사」등 코미디에 출연했지만 비평가들의 혹평과 함께 흥행에서도 참패했다.
스탤론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는 말이 나돌즈음 그는 액션영화 「클리프 행어」로 화려하게 재기했다. 산악액션스릴러인 이 영화는 스탤론에게 있어 「람보3」이후 5년만의 첫 히트작이다. 이어 그가 주연한 또다른 액션영화 「파괴자」도 흥행에 성공, 스탤론은 역시 액션배우라는것이 분명히 확인됐다. 스탤론은 후에 『모두가 나를 마치 무덤에서 돌아온 사람처럼 취급하는데 경악했다』면서 『내 지경이 그런 정도였다는것을 일찍 알았다면 가슴에 칼을 꽂고 자살했을것』이라고 개탄했다.
스탤론도 이제 자기의 본령은 액션영화임을 깨닫고 그동안 게을리했던 육체단련과 함께 액션영화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가 다음에 주연할 두 영화 「정당한 게임」과 「판사 드레드」도 모두 액션스릴러다.
스탤론은 극보수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이면서도 시간의 흐름이나 삶에 대해선 매우 민감한 사람이다. 그리고 애정문제에 있어선 상당히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는 지금 25세의 아름다운 모델 제니퍼 플래빈과 5년째 사귀고 있는데 결혼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87년 파경에 이른 북구출신의 거구 미녀 브리짓 닐슨과의 결혼때문이다. 스탤론은 격정적인 로맨스끝에 닐슨과 결혼했는데 그같은 격정의 불행한 종말로 인해 활활 타오르는 사랑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스탤론은 자신을 미완성이라고 생각하며 아울러 세상을 술집에서의 싸움판에 비유한다. 그 싸움에서 살아남아 미완성의 자신을 완성시키는 길은 끊임없는 도전에 있다는것이 스탤론의 인생관이다.【미주본사편집국장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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