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동안 국내 시판된 수입차는 1백85대로 월간 판매실적으로 따져 92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도 계약고가 평소보다 배이상 늘어나는등 외제 승용차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 5·6월중 각각 95대, 1백8대가 팔리는 데 그쳐 사정분위기의 영향에 따라 크게 위축됐으나 8월 1백59대, 9월 1백73대, 10월 1백85대등 금융실명제 실시후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하반기들어 수요가 되살아 남에 따라 1∼10월중 수입차 판매누계도 1천5백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4%가 증가한것으로 집계됐다.
벤츠 수입판매사인 한성자동차는 9월 7대, 10월에 8대를 파는데 그쳤으나 지난달초 새로 시판에 들어간 C180, C220 모델의 계약실적이 지금까지 30대가 넘어서는등 주문이 쇄도, 연말까지 1백대 가까이 팔릴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특별소비세를 비롯한 세금이 대폭 인상되는 지프형승용차의 경우 국내업체들의 출고적체 여파로 수입차 쪽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지프형승용차 체로키를 수입하는 우성산업은 올해초 월 30대 정도 판매하는 데 그쳤으나 9·10월들어 각각 67대, 64대로 배이상 늘었고 영국 로버사의 디스커버리 랜드로버등을 들여온 인치케이프사도 최근 몇달새 계약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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