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루증치료제 국내 첫 개발/연대 최형기교수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루증치료제 국내 첫 개발/연대 최형기교수팀

입력
1993.11.15 00:00
0 0

◎「SS크림」… 내년 상품화예정 우리나라 처음으로 의학 교수진에 의해 남성들의 숨은 고민이었던 조루증치료제가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최형기교수(비뇨기과)팀은 11일 임상효과가 의문시돼온 기존 약물과 달리 조루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생약제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교수가 연세대의대에 연수차 머물고있는 중국 길림시 제2병원 신종성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SS크림」은 인삼 당귀 섬수 정향 육용종등 8가지 생약을 성분으로 그동안의 독성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최교수팀은 56명의 조루증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결과 51명(91%)의 환자가 사정시간이 연장되는등 효과가 있었으며 아무런 부작용도 나타나지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56명은 성행위 직전 또는 직후에 곧바로 사정하는 중환자 21명과 1분이내 사정환자 26명, 2분이내 9명등으로 구성돼있었으나 「SS크림」으로 1∼3주간 치료한후 5분 5명, 10분 11명, 15분 15명, 20분이상 20명등으로 사정시간이 연장됐다. 

 특히 이들 환자중 36명은 시중에 유통되는 조루증치료제인 국소마취제 사용시 별다른 효과를 보지못했으나 「SS크림」사용후 34명(94%)이 사정시간 지연과 성생활 만족도 증가를 경험했다. 

 전체 환자중 3개월 이상 추적 가능했던 환자 30명중 11명은 「SS크림」을 한달간 바른후 약물사용을 중단했음에도 만족한 성행위가 가능, 일부 환자는 조루증을 완치한것으로 밝혀졌다. 

 최교수팀은 또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자원자 10명에게 「SS크림」을 0.2씩 바른후 8시간동안 적외선 체열검사 결과 음경 및 음낭온도가 바르기전보다 섭씨 0.8∼1.1도 상승한것으로 드러나 이 약물이 음부의 혈액순환촉진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지난달 「SS크림」의 국내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국제특허도 추진중이다.

 최교수는 『조루증은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기보다 수치심때문에 음성적으로 관리돼온 경향이 많아 출처불명의 약물도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이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했던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내년쯤 상품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