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림책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한 「그림책의 세계―시각표현의 변천과 가능성」전이 9일부터 20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계몽사가 일본 무사시노(무장야) 미술대학의 도움을 얻어 마련한 이 특별전에는 그림책이 첫 탄생한 19세기 중엽의 희귀본을 비롯,세계 각지의 그림책 3백10권이 선보여 어린이는 물론 함께 관람온 부모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를 한껏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 전시회는 인쇄술의 발달에 따른 그림책의 등장과 변천, 일러스트레이션 기법의 변화등 4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꾸며졌으며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판된 20여종의 그림책을 별도로 전시해 놓고 있다.
특히 케이트 그린어웨이(1846∼1901)가 삽화를 그린 알파벳 그림책 「애플파이」, 리처드 도일의 그림을 목판으로 조판해 인쇄한 「요정의 나라」, 세계 최초로 사진판으로 인쇄한 「헨젤과 그레텔」등 희귀본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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