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문제 곧 해결/남서 흡수방식은 부작용 초래/북,김일성 사망후 개방 가속화【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의 한반도전문가들은 남북한이 96년께 남북통일회담을 열고 2001년에 통일헌법을 마련한뒤 2005년이후 완전통일을 이룰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이에앞서 95년 이전에 남북한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것이며 특히 북한은 96년께 김정일이 주석직을 승계한뒤 내부체제를 정비하고 남한과의 교류협력에 나설것이라고 예상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이같은 전망은 러시아사회과학아카데미 동양학연구소연구위원인 김명호박사(건국대·소련정치학)가 최근 러시아내 한반도문제전문가 3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김박사가 「북한체제의 변화와 남북한관계 전망」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종합발표한 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김일성주석이 96년께 사망할것이며 이때부터 북한은 체제개혁과 함께 남북교류를 강화할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남북한 통일이 몇가지 중간단계를 거쳐야 될것이며 북한이 남한에 갑자기 흡수통일되는 경우 한반도에 사상최악의 사태가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핵문제에 대해 『북한도 개방정책으로의 선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조만간(93∼95년이내) 핵문제는 해결될것』 이라는 낙관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들은 북한군이 경제문제로 인해 몇가지 첨단무기를 제외하곤 더 이상 무기를 증가할 수 없으며 군사노선도 96년 김정일 승계를 고비로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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