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DJ,정계복귀설 재차 부인/중앙대서 북한핵·통일문제 강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DJ,정계복귀설 재차 부인/중앙대서 북한핵·통일문제 강연

입력
1993.11.12 00:00
0 0

 김대중전 민주당대표는 11일 자신의 정계복귀설을 다시 한번 강력히 부인했다. 김전대표는 이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개원13주년기념 초청 특강에서『앞으로 정계에 복귀한다는 말에는 대꾸조차도 하지않겠다』고 말하는등 정계은퇴의사가 확고부동함을 재확인했다.  김전대표는 강연 서두에서『정치를 안하겠다고 아무리 말해봐야 소용이 없고 정치학자라는 사람이 논문을 발표해 괴롭히는가 하면 여기에 언론도 가세해 부추기고 있다』면서『지난해 대통령선거때 그렇게 관심을 보여주었더라면 지금 대통령이 되어있을것 아닌가』라고 말해 좌중에 폭소를 터지게 하기도 했다.

 김전대표는 자신의 정치역정에 언급,『나는 40년동안 나라일을 맡게될 때를 위해 준비를 했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 했었으나 국민의 지지를 얻지못했다』면서『그러나 국민과 민족에 충성을 다해온 인생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담담한 심경을 피력했다.

 김전대표는 특히『박정희 전두환씨와 같은 독재자들과의 타협을 거부했던것은 겁이 없어서도 목숨이 아깝지 않아서도 아니었다』면서 『오직 국민을 배신할 수 없었고 바르게 산 자의 승리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전대표는 향후 거취와 관련,『나는 앞으로 민주주의와 통일 아시아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전대표는 원래 강연테마인「당면한 핵문제와 민족통일의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최근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북한 핵문제에대해  일괄타결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북한은 이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고 전제,『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에 경협과 서방세계와의 수교등 줄것은 주고 핵개발과 남침위협 포기등 받을것을 받는 일괄 타결방식만이 최상의 해결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전대표는 이어  동거해야만할 남녀관계에 비유, 자신의 3단계통일방안을 알기쉽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했다.

 이날 강연장인 중앙대 루이스홀에는 1천여명이 장내를 가득 메웠고 민주당의 정대철 채영석 최재승 김옥두의원등이 참석했다.【권대익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