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밀수소탕 1백일작전이 11일 시작됐다. 관세청은 참깨 한약재복어등 값싼 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가 급증, 농어민의 피해가 극심할뿐 아니라 검역과 식품검사를 거치지 않은 농수산물의 유통으로 국민보건과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내년 2월18일까지 1백일간 사상 최대규모의 특별 밀수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이날 관세청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농수산부 경찰청 수산청 산림청 농·수·축협 담배인삼공사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농림수산물 밀수방지협의회」를 개최, 밀수단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관감시선 48척 산림청헬기 16대 해경경비정 수산청어업지도선등을 총동원해 해상에서 입체적 합동단속을 벌이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5만명을 동원, 밀수품 보관창고와 주산단지 우범상가등 유통경로에 대해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지명수배중인 밀수전과자 5백42명의 검거를 위해 2인1조의 전담체포조를 구성하는 한편 수출용 원자재의 불법유출 및 수입규제물품의 위장수입을 철저히 막기로 했다.
올들어 9월말까지 농수산물밀수 적발실적은 1백93억2천1백만원으로 92년의 1백84억5천3백만원을 이미 넘어섰으며 특히 국내외 가격차가 큰 중국산 참깨의 밀수가 성행,9월말까지 1천5백30톤 87억4천5백만원상당이 적발돼 농수산물밀수의 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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