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치자금” 빙자/토지사기단 대거 적발/7개파 18명 구속

　청와대정치자금조달을　빙자해　사채업자와　기업인등을　상대로　수천억원대의　부동산　사기행각을　벌여온　7개파　30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특수2부(곽영철부장·김필규검사)는　10일　곽철암씨(52·서울　성북구　동소문4동　278의　162)등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　및　사기미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홍형의씨(63·서울　도봉구　번동)등　12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곽씨일당　6명은　8월중순께부터　사채업자　박모씨등　3명에게　접근,　『청와대가　전직대통령소유인　서초구　잠원동　67　뉴코아백화점　부근　나대지　1만여평을　대기업에　전매,정치자금을　마련하려　한다』며　『토지매수대금　2백60억원을　빌려주면　3백억원　상당의　시중은행발행지급보증서를　건네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