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기술 등은 크게 뒤져 우리사회 여성리더들은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적 능력에서는 남성과 별 차이가 없으나 조직운영, 의사결정기술면에서는 남성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기자클럽(회장 윤호미)이 최근 각계 여론주도층 5백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리더의 이미지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조직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가운데 전문적 기술의 경우 여성 7.28, 남성 7.68점(각 항목 10점 만점)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답한 반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능력은 6.67점으로 남성(7.92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성리더의 이미지의 경우 친밀감(52.9%) 감정적(40.0%) 평등지향적(41.6%) 인간적(37.2%)등의 항목에서는 응답률이 높았으나 권위적(3.4%) 조직적(3.6%) 공격적(6.7%)등 업무추진력과 관련된 항목은 응답률이 저조했다.
여성상사와 일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1백97명)에게 여성의 장점을 물어본 결과 업무면에서는 꼼꼼함(12명) 정확·완벽(7명) 민주적(6명)등을, 인간적인 면으로는 가정문제에 대한 이해심(52명) 자상함(26명) 인정많음(21명)등을 꼽았다. 나빴던 점으로는 업무에서는 추진력 부족(19명) 인간적 특성으로는 변덕스러움(11명) 간섭이 지나침(8명)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여성상사와 남성상사 가운데 어느쪽과 일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성별에 관계없다」가 63.4%로 가장 많았고 「남성상사가 좋다」 30.9%에 비해「 여성상사가 좋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한편 우리사회에서 여성이 리더로 성장하기 어려운 주된 요인으로는 승진기회의 차별(41.4%), 가사·일의 이중부담(28.2%), 여성자신의 적극성부족 (11.3%), 리더십 훈련기회의 부족(17.9%)등을 지적했다.
또 여성의 리더십 훈련·계발을 위한 전문기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1.3%가 찬성의견을 보였고 교육담당기관으로는 여성단체(42.4%) 정부(24.8%) 민간기업(19.1%)순으로 꼽았다.【이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