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무부는 11월 들어 처음으로 9일 뉴욕에서 미·북한간 실무자급 비공식회담을 가졌다.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북한측의 요청으로 열렸다고 확인했으나 어떤 내용이 토의됐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한편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측이 특별한 양보의 카드를 내놓지 않은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이 먼저 접촉을 요구했다는것은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사를 표현한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측은 또 이날 회담에서 최근 클린턴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등 미국의 대응자세가 강경으로 선회하는데 대해 그 진의를 타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회담에는 미국무부의 퀴노네스북한담당관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허종부대사가 참석한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회담은 지난 10월의 경우 19, 24일 및 27일에 비교적 연속적으로 열렸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중단됐다가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안 채택과 서울에서의 한미안보협의회 개최이후 이날 처음으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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